합성수지를 소각할 때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억제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환경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일본 아이토즈머시너리(Aitoz Machinery)는 플래스틱 가공제품을 소각할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독자기술 그린나노를 개발하고 사업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그린나노가 포함된 합성수지 소재를 비닐봉지와 포장재, 식품포장 등에 사용한 다음 폐기물로 소각할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일반 수지에
비해 적다는 점을 확인함에 따라 친환경 상업소재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그린나노는 합성수지 원료에 소량만 첨가해도 그린나노에 포함돼 있는 탄화촉진제가 성형제품에 균일하게 분산돼 연성가스를 발생시킬 때 일어나는 탄화반응을 촉진시킬 수 있다.
잔여 탄화물을 일반적인 상황보다 많이 발생시킴으로써 동일한 양만큼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체계이다.
도쿄이과대학(Tokyo University of Science)발 벤처인 아이토즈머시너리가 아베 마사히코 교수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한 기술로 2021년 10월부터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해왔다.
플래스틱 가공제품은 환경보호를 위해 리사이클 확대가 요구되고 있으나 열에너지로 전환시키는 TR(Thermal Recycle)로는 소각 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문제가 있어 그린나노 적용이 기대되고 있다.
아이토즈머시너리가 소각로에서 그린나노를 첨가한 플래스틱 가공제품을 소각하며 측정한 결과 쓰레기봉투 등에 사용되는 PE(Polyethylene) 필름은 일반 필름 대비 약 31%, 화장품 병은 약 37%의 이산화탄소 감축률을 기록했다.
PE와 PP(Polypropylene),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등 범용수지 외에 일부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도 적용이 가능하며 합성고무, PVC(Polyvinyl Chloride), 실리콘(Si)은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류용 포장소재와 화장품 병으로 채용실적을 갖추고 있으며 식품포장과 소매업용 비닐봉지, 옷걸이, 컵 등 일상적으로 폐기되고 있는 플래스틱 가공제품 취급기업에게도 그린나노를 제안할 계획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률을 더욱 확대하거나 적용 소재를 확장할 수 있도록 기술 개량도 본격화한다.
아이토즈머시너리의 관련기업으로 작업복 등을 생산하는 아이토즈(Aitoz)는 그린나노를 첨가한 섬유로 작업복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