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Benzene)은 국제유가 따라 또다시 폭락했다.
아시아 벤젠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4달러대로 폭락함에 따라 가격인하 압박이 심화됨으로써 1100달러대 초반으로 밀려났다.

벤젠 시세는 7월7일 FOB Korea가 톤당 1125달러로 130달러 대폭락했고 CFR SE Asia도 1220달러로 90달러 폭락했다. 반면, CFR China는 1379달러로 42달러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7월8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104.65달러로 7달러 폭락했음에도 나프타(Naphtha)가 C&F Japan 톤당 812달러로 23달러 하락에 그침으로써 폭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됐으나 국제유가가 100달러 아래로 추가 폭락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폭락이 불가피했다.
SM(Styrene Monomer)을 중심으로 다운스트림이 살아나지 않고 있고 수요 감소가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현물가격도 FOB US Gulf 갤런당 577.05센트로 톤당 1731달러를 형성해 168달러 추가 폭락했다. 다만, FOB USG와 FOB Korea의 스프레드는 톤당 606달러로 아직도 크게 벌어져 당분간 한국산의 미국 수출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의 PTT Global Chemical(PTTGC)이 6월 한달 동안 정기보수를 진행한 라용(Rayong) 소재 아로마틱(Aromatics) 플랜트를 재가동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생산능력은 벤젠 30만7000톤, P-X(Para-Xylene) 56만톤, O-X(Ortho-Xylene) 6만6000톤이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