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삼성엔지니어링(대표 최성안)이 말레이지아에서 대형 가스 플랜트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글로벌 에너지기업 셸(Shell)의 자회사인 사라왁 셸(Sarawak Shell)로부터 6억8000만달러(약 8900억원)의 프로젝트 계약을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지아 동부 사라왁주(Sarawak)의 빈툴루(Bintulu)에 하루 8억입방피트의 가스를 처리하는 플랜트의 설계·조달·시공(EPC)을 수행하며 2025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플랜트를 통해 심해가스전으로부터 뽑아 올린 가스에서 황 등의 불순물을 제거하며 이후 순도가 높아진 가스는 인근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설비로 보내 원료로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글로벌 오일 메이저 셸을 신규 수요기업으로 확보하게 됐다”며 “셸은 자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투자와 개발을 진행하는 대표적인 석유기업이어서 석유기업 수주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라왁 가스 프로젝트와 관련해 2020년 기본설계(FEED) 업무부터 시작해 EPC 업무까지 연계 수주하면서 모든 과정에 참여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수년 동안 기술력 기반의 FEED 수행을 통한 EPC 선점을 위해 공을 들여왔다.
사라왁 가스 프로젝트 외에는 멕시코 도스보카스(Dos Bocas) 정유 플랜트와 말레이지아 사라왁 메탄올(Methanol) 플랜트 등을 FEED to EPC 전략으로 수주한 바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