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GC와 다이요석유(Taiyo Sekiyu)가 임업 활성화와 정유공장의 저탄소‧탈탄소화를 위한 그린 리파이너리 실현에 나섰다.
미이용 목재를 열분해해 원유에 가까운 성분을 추출하고 정유공장에서 바이오 플래스틱 원료와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프로젝트이며 1년 동안 공동 검토를 거쳐 실증시험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후 2030년까지 다이요석유의 시코쿠(Shikoku) 사업장에서 실용화하고 국내외로 사업모델을 확대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은 국토의 67%가 삼림으로 구성돼 자원이 풍부하지만 이용률은 26%에 그치고 있으며 관리되지 않은 삼림은 재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CO2) 흡수능력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다.
또 임업 활성화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도 중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JGC와 다이요석유는 2021년 12월 시코쿠 지역의 미이용 삼림자원 수집, 목질 바이오매스 분해유화를 통한 바이오 원유 제조, 바이오 원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플래스틱 및 연료 등 서플라이체인 구축을 위한 공동검토에 합의했다.
화석원료 및 연료를 사용에 비해 원료 조달부터 소비까지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GC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삼림자원을 파악하고 고기능 임업기계와 일관작업 시스템 도입을 통한 효율적인 목재 수집, 계획적인 삼림 관리에 따른 재해 리스크 저감 등의 검토, 열분해유화 프로세스 검토 등에 나설 계획이다.
급속 열분해유 프로세스는 해외로부터 도입한 기술이며 분쇄한 목재를 섭씨 500도로 급속 가열해 원유에 가까운 성분을 가진 분해유를 제조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보일러 연료용으로 소규모 실용화된 바 있으나 분해유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규모화할 방침이다.
다이요석유는 시코쿠 사업장의 잔사유 유동접촉분해장치(RFCC)와 수소화 분해장치를 활용해 목재 베이스 분해유로부터 벤젠(Benzene), 자일렌(Xylene), 프로필렌(Propylene), 나프타(Naphtha) 등 화학원료, 연료를 생산하는 프로세스를 검토할 예정이다.
고부가가치제품을 생산함으로써 목재를 고가에 매입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재 수입 목재보다도 고가인 시코쿠산 목재에 탄소 크레딧 등을 활용해 코스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년 동안의 검토와 실증시험, 사업화 조사를 거쳐 EPC(설계‧조달‧건설)를 실시하고 2030년까지는 상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림과 가까운 장소에 여러 열분해 장치를 설치해 분해유를 시코쿠 사업장에 집약시킬 방침이다.
다이요석유는 서일본 지역에서 분해유 수집이 가능하며 동일본 지역에서도 노하우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JGC는 열분해 플랜트 상업화에 필요한 5만-10만톤의 스케일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열분해 플랜트를 제안해 설계‧건설 프로젝트 수주에 나설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