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이 중국 화유코발트(Huayou Cobalt)와 배터리 재활용 합작기업을 설립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코발트 정련 메이저 화유코발트와 폐배터리에서 핵심 원재료를 추출하는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Scrap)과 수거된 폐배터리 등에서 양극재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니켈과 코발트, 리튬을 추출하고 추출한 메탈은 양극재 생산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난징(Nanjing) 배터리 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스크랩을 처리하고 폐배터리를 가공하는 전처리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 공장이 위치한 장쑤성(Jiangsu) 난징시에, 재활용 메탈을 처리하는 후처리 공장은 화유코발트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저장성(Zhejiang) 취저우시(Quzhou)에 설립할 계획이다.
2022년 말까지 운영 방안 등 세부 내용을 협의해 합작법인 설립을 최종 완료할 방침이다. 합작법인은 중국에 설립되는 최초의 한국-중국 합작 배터리 리사이클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권영수 부회장은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을 위해서는 배터리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이 필수”라며 “배터리 리사이클 역량 확보를 통해 원재료 공급 안정성과 원가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화유코발트 천쉐화 회장은 “MOU를 계기로 화유코발트와 LG에너지솔루션의 협력 관계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친환경, 고품질 배터리 생산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유코발트는 중국 최대 코발트 생산기업으로 LG에너지솔루션 모회사 LG화학이 2019년 화유코발트와 중국에 전구체·양극재 합작기업을, 2022년 5월에는 구미에 양극재 합작기업을 각각 설립한 바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