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대표 차규탁)는 저점도 엔진오일로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 배출량 인증위원회는 SK루브리컨츠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저점도 엔진오일 사용을 통한 자동차 연료 이용효율 향상 사업 방법론을 외부사업 방법론으로 승인했다.
외부사업은 배출권 거래제 할당 대상기업이 아닌 외부에서 실행하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이며 진행을 위해 환경부가 인정한 방법론에 따라 사업 계획 승인을 받아야 한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저점도 엔진오일의 연비 향상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면서도 “감축 효과를 활용한 방법론을 최초로 등록함으로써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점도 엔진오일은 상대적으로 점성이 묽은 엔진유이다.
점도가 높은 엔진오일은 엔진 보호 성능이 뛰어나지만 연비 개선 효과는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SK루브리컨츠는 연비를 향상하면서 엔진 보호 성능도 뛰어난 저점도 엔진오일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단기간에 모든 자동차를 친환경 자동차로 전환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저점도 엔진오일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루브리컨츠가 저점도 엔진오일을 사용한 화물차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기존 엔진오일 대비 대당 이산화탄소(CO2) 감축량이 자동차 중량과 연료 소모량에 따라 연간 1.4-2.8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은 “방법론 승인을 통해 탄소 감축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며 “저점도 엔진오일 사용 확산을 추진해 수송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