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는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가격 강세로 영업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2022년 2분기 매출은 1조39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41억원으로 18.9%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투명 PI(Polyimide) 필름이 포함된 필름 및 전자재료부문은 2분기에 이어진 PTA 원료가격 강세로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27억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PTA는 P-X(Para-Xylene) 강세를 타고 4월 CFR China 톤당 915달러로 시작해 6월 중순 1100달러를 돌파했고 7월부터는 폭등 여파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화학부문은 매출액이 2987억원으로 37.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132억원으로 43.6% 급감하고, 산업자재부문은 매출이 5610억원으로 12.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79억원으로 1.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학부문은 나프타(Naphtha) 부담 완화에도 4월 여수공장 정기보수로 기회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며 타이어코드, 아라미드(Aramid)는 영업이익률이 10% 내외로 호조를 기록하고 있으나 에어백이 손익분기점 수준에 머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 호조가 이어지며 2021년 4분기 영업이익 27억원, 2022년 1분기 영업이익 639억원에 이어 2분기 영업이익 증가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아라미드는 북미·유럽 편중이 심했으나 중국, 동남아시아, 남미 등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자동차용 확대에 복합소재 활용도가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관계자들은 타이어코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2024년까지 코오롱인더스트리 외에는 증설 계획 발표가 없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