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은 주요 화학제품 가격 약세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금호석유화학은 2022년 2분기 매출이 2조24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540억원으로 53.0%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로도 21.2% 감소했으며 중국 봉쇄 및 글로벌 수요 부진,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합성고무 사업은 매출이 7443억원으로 9.7% 감소, 영업이익은 1003억원으로 65.8% 급감했으며 원료가격 상승과 타이어용 범용 고무 수요 부진, 의료용 장갑 판매량 감소로 NB(Nitrile-Butadiene) 라텍스 경쟁이 심화되어 영업실적이 악화됐다.
합성수지 사업 역시 매출이 4644억원으로 3.4% 감소, 영업이익은 316억원으로 67.8% 급감했고 페놀유도체 사업도 매출이 5994억원으로 19.0%, 영업이익이 986억원으로 70.6% 급감했다.
합성수지와 페놀(Phenol) 유도제품 사업은 중국 봉쇄 타격이 불가피했으며 자동차, 가전, 컴파운딩 산업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스프레드가 축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TPV(Thermoplastic Vulcanizate) 사업은 매출이 2246억원으로 49.1%, 영업이익은 485억원으로 119.5% 폭증하며 성장세를 확인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부타디엔(Butadiene), NB 라텍스, SM(Styrene Monomer), 페놀 유도제품 등은 3분기에도 수요 부진으로 가격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EPDM/TPV 사업 역시 중국 수요가 부진하나 유럽 시장은 강보합세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