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홀딩스(Oji Holdings)는 목질 베이스 당액을 활용하는 바이오 화학제품 사업화에 나선다.
기존에 연료용으로 사업화를 준비했던 바이오 에탄올(Ethanol) 제조에 활용해온 당화‧발효 기술을 발전시켜 바이오 화학제품 사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자회사 오지패키징(Oji Packaging)에 설치한 벤치 플랜트에서 샘플 생산을 시작했으며 펄프를 글루코스로 변환할 수 있는 고효율 당화 기술을 조기에 상업화함으로써 상업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시작한 경영계획 기간에는 다운스트림으로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는 PLA(Polylactic Acid)를 포함해 목질 베이스 바이오 화학제품의 사업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상업 생산되고 있는 글루코스는 대부분 옥수수 전분 등 식용 원료로 제조하며 비식용 원료 베이스는 소수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오지는 펄프의 주요 성분인 셀룰로스(Cellulose)나 헤미셀룰로스(Hemicellulose)를 활용해 기존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글루코스를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엽수‧침엽수를 가리지 않고 당액을 얻을 수 있는 고효율 글루코스 전환 효소 처리기술을 개발하고 독자적인 효소 회수‧재이용 공정을 창출함으로써 제조코스트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액은 화학기업에게 공급해 이소솔바이드(Isosorbide)나 부탄디올(BDO: Butanediol)류, 솔비톨(Sorbitol) 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협업을 모색하고 있으며 2022년 이후 생산을 확대해 PLA와 함께 양산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PLA는 2019년부터 소지츠플라넷(Sojitz Planet), JPE(Japan Polyethylene)와 함께 환경성 위탁 실증사업에 참여해 개발하고 있다. 젖산 배양과 정제‧합성에 최적화된 조건을 도출하고 있으며 상업화한다면 목질 베이스로 생산하는 최초의 PLA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사업성 평가를 거쳐 2030년경에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당액과 함께 양산하기 위해서는 출발원료용 고순도 용해 펄프를 대량 생산하는 오지제지(Oji Paper)의 요나고(Yonago) 공장이 적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요나고 공장에서는 합성설비 도입 등에 100억엔 이상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바이오 화학제품은 비식용 베이스로 제조해 기존 원료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 수요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조달과 LCA(Life Cycle Assessment) 관점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목질 칩 공급은 종이와 마찬가지로 해외 6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체 생산림을 활용하면 충분할 것으 예상하고 있다.
실증사업에서는 LCA 해석을 통해 옥수수 베이스와 비교하고 크래프트 펄프나 용해 펄프 제조공정에서 제거하는 리그닌을 연료료 이용함으로써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에도 나설 방침이다.
만약, 감축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확인되면 수요기업들의 요청에 맞추어 개량작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