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기업들이 스프레드 악화를 이유로 나프타(Naphtha) 대신 LPG(액화석유가스)를 채택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22년 7월 석유시장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나프타 수요는 2022년 3월부터 급감하고 있으며 2022년 나프타 수요가 전년대비 하루 22만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IEA에 따르면, 글로벌 나프타 수요는 높은 국제유가와 대체 원료 등이 결합해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문제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나프타 가격이 크게 상승했으나 LPG는 소폭 상승에 그쳤기 때문에 석유화학기업들이 원료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은 에틸렌(Ethylene), 프로필렌(Propylene) 수입량이 2022년 4월 전년동기대비 50%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2분기 나프타 수요 역시 1분기 대비 11% 감소했고 유럽 수요는 하루 10만배럴로 9.3%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ICIS 마이클 코넬리 정유사업 수석분석관은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으로 휘발유 수요가 견고한 가운데 유럽 정유기업들도 풀가동하고 있어 경질나프타의 대량생산이 이어지고 있으나 스팀 크래커들은 LPG나 에탄(Ethane)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경질나프타 사용을 꺼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프타 시세는 8월4일 C&F Japan, FOB Singapore가 톤당 706달러, 에틸렌은 CFR NE Asia가 890달러, FOB Korea는 870달러를 나타냈으며 LPG는 사우디 현물가격이 663달러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IEA는 국제유가가 100달러 이하로 하락하고 있으나 당분간 원유와 정제제품 수급 불균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