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 가스공사 GAIL이 탈탄소화에 나섰다.
GAIL은 마디아프라데시주(Madhya Pradesh)에 인디아 최대 고체고분자(PEM)형 수전해 장치를 설치하고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가성소다(Caustic Soda) 메이저인 GACL(Gujarat Alkalies & Chemicals)와는 바이오 에탄올(Ethanol) 플랜트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PEM형 전해장치는 마디아프라데시주의 구나(Guna) 지구의 비자이푸르(Vijaipur) 컴플렉스에 설치한 것으로 용량이 약 10MW이고 순도 99.999% 수소를 일일 약 4.3톤 생산할 예정이다.
2023년 11월까지 시험가동을 진행하며 장치 발주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인디아 정부의 Made in India 정책에 따라 현지 부가가치액이 50% 이상인 곳이 선정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GAIL은 2022년 1월 마디아프라데시주 도시가스 사업자와 합작사업을 통해 천연가스 공급망에 수소를 혼합하는 파일럿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농도를 최대 2%까지 높이는데 성공했으며 현재는 화석연료를 원료로 사용하는 그레이수소를 사용하고 있으나 재생에너지로 가동하는 전해장치를 설치함에 따라 점차 그린수소로 전환해나갈 계획이다.
GAIL은 예전부터 그린수소 사업화에 의욕을 드러냈으며 알칼리 수전해와 PEM형 수전해법 중에 PEM형을 선택했다.
PEM형이 고효율이고 장치 소형화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파악되나 양극(산소 생성)에 이리듐을, 음극(수소 생성)에 백금 및 티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니켈을 사용하는 알칼리 수전해법보다 코스트가 높은 것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GAIL은 GACL과 바이오 에탄올 상용화를 위해 2021년 12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구자라트주(Gujarat)에 일일 생산능력 50kl의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구자라트주의 옥수수 산지 인근에 건설하며 비용은 100억루피(약 1700억엔)를 투입해 연간 수입이 150억루피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년까지 휘발유(Gasoline)에 바이오 에탄올 20% 혼합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디아 정부의 정책에 따라 옥수수나 식용이 불가능한 쌀 등을 원료로 사용하며 부생제품으로 사료 13만5000톤과 옥수수유 1만6500톤 등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