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H(Mitsubishi Chemical Holdings)가 LiB(리튬이온전지) 음극재 생산을 확대한다.
MCH는 LiB 소재 중 전해액 사업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최근 고성능 및 친환경성을 모두 갖춘 신제품을 제안하고 있으며 음극재도 전해액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그룹기업인 Qingdao Anode Kasei를 통해 2023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저팽창이 특징인 천연흑연계 음극재 생산능력을 1만2000톤으로 6배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음극재 1만2000톤은 전기자동차(EV) 20만대에 투입 가능한 수준이다.
음극재에 사용되는 흑연은 인조계와 천연계로 구분되며 성능은 인조계가 우수하지만 제조공정상 온실가스 배출량은 천연계가 인조계의 절반에 불과해 LCA(Life Cycle Assessment)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MCH는 예전부터 천연흑연계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흑연의 팽창을 억제함으로써 LiB 수명 개선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인조계보다 우수한 성능을 갖춘 고기능 그레이드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는 중국에 2개 공장 8000톤 체제를 갖추고 저팽창제품을 2000톤 정도 생산하고 있으나 증설 투자에서 저팽창제품 생산만 확대함으로써 유럽‧미국 자동차기업들의 친환경 소재 채용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중국 외에 유럽‧미국에서도 생산하기 위해 흑연 광산을 보유한 해외기업과 협업해 천연흑연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모잠비크 광산에서 흑연을 제조한 후 미국에서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는 Syrah Resources나 노르웨이에 광산을 가지고 있는 Mineral Commodities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흑연 성능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 말 이전까지 합작법인 설립 및 위탁생산 등 사업 방향성을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