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설하고 SK하이닉스 개발제조총괄 진교원 사장을 영입했다.
아울러 COO 산하에 운영 최적화, 마케팅, 글로벌 생산기술, 글로벌 제조, 연구원, 구매, 차세대 배터리 등 주요 사업 부서들을 배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진교원 COO는 8월31일까지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한 정통 엔지니어 출신이다.
1962년생으로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했으며 개발, 양산, 품질 등 반도체 생산 전반을 책임지면서 SK하이닉스를 세계 최고의 반도체 생산
기업으로 육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고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말 국내 공학 분야 최고 권위 단체인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에 선정됐다.
SK온이 COO직을 신설하고 조직을 개편한 것은 부서간 협업 효율을 높이고 수요기업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수율을 높여 생산‧공급을 최적화하는 것은 물론 시장 변화에 따른 수요기업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온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점유율 순위가 2019년 9위에서 현재 5위로 크게 올랐으며 미국, 헝가리, 중국 등에서 총 7개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7개를 신증설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7년 1.7GWh였던 배터리 생산능력은 2022년 말 약 77GWh에 달하고 2019년 약 6900억원 수준이던 매출액도 2022년 10배 이상으로 불어나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SK온 관계자는 “단기간 급성장함에 따라 조직간에 보다 유기적인 협력 시스템 구축이 필요해지면서 진교원 COO를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진교원 COO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전체 조직이 유기적으로 기능해 최고의 배터리 생산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