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에틸(Ethyl Acetate)은 수요 부진으로 약세가 장기화되고 있다.
초산에틸은 5월 톤당 1200-1230달러로 고가를 형성했으나 7월 말 1000달러선이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초 중국 봉쇄로 생산활동이 위축되면서 수요 부진이 심화됐고 시황 역시 하락하는 추세이다.
초산(Acetic Acid)은 중국 내수가격이 8월 말 톤당 3000위안이 무너진 후 9월2일 3263위안으로 반등했으나 초산에틸은 6800위안으로 약 980달러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전자소재 접착제용 수요 위축으로 7월 말 940달러에 거래됐으며 바이어들이 중국 대기업의 감산 일정을 살피며 관망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중국 초산에틸 7월 평균 가동률은 40%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에서는 한국알콜이 초산에틸 13만톤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수입가격 대비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내수시장에 집중했으나 영업환경 개선이 쉽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는 “초산에틸은 최근 수요가 급격하게 줄었고 대기업들의 출하량도 많이 줄고 있다”며 “접착제 외에도 페인트와 잉크 수요 역시 부진해 산업 자체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헨켈(Henkel)이 3500만유로(약 450억원)를 투자한 송도 접착솔루션 생산설비가 8월23일 완공됐으나 관계자들은 초산에틸 수요 회복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계자는 “헨켈과 한국알콜의 접촉은 아직 없었다”며 “헨켈은 초산에틸 등 원료를 직수입할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