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키스이케미칼(Sekisui Chemical)이 수지 파이프 사업 수익 강화에 나섰다.
세키스이케미칼은 2021년 동일본 지역에서 하뉴(Hanyu) 사업장의 수지 파이프 생산을 중단하는 대신 군마(Gunma) 공장에 생산기능을 집약시킨 바 있다.
서일본 지역에서는 오카야마(Okayama) 사업장에서 PVC(Polyvinyl Chloride) 파이프 및 조인트 생산을 중단하고 인공 목재 FFU 가공에 집중할 예정이다.
최근 반도체 공장에 사용되는 초순수용이나 각종 공장용 고내후 타입 등 고기능 파이프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어 요구 수준을 충족시킬 수 있고 성능이 우수한 불소계 대체까지 가능한 신제품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공장 자동화와 에너지 절감 투자, 데이터 드리븐 영업 등을 활용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세키스이케미칼은 수지 파이프 메이저로 릿토(Ritto), 군마(Gunma), 규슈(Kyushu), 이와미자와(Iwamizawa), 와타리(Watari) 등 5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동일본 지역에서는 2011년 지진 피해 이후로 와타리 공장 가동을 시작하고 에히메(Ehime)와 오카야마 공장을 가동 중단한데 이어 2021년에는 하뉴 사업장을 폐쇄하는 등 생산기능 집약에 집중해왔고 생산효율 개선을 위한 투자를 적극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설비 갱신 투자에 소극적이었으나 최근 들어 노후화된 설비 및 금형을 갱신하고 공장 자동화 및 인력 감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파이프에 표식을 새겨넣는 작업은 작업자가 직접 실시했으나 자동화하는데 성공했고 군마 공장에서는 PE(Polyethylene) 조인트에 전기로 융착시키기 위해 전열선을 장착하는 작업까지 자동화함으로써 인력 감축, 작업시간 단축, 품질 향상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기존에 5명이 필요했던 공정을 3명이서 수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생산성이 향상됐고 앞으로도 비슷한 활동을 다른 공정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수지 파이프 수요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저조한 상황이나 세키스이케미칼이 강점을 갖춘 플랜트용 파이프만은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반도체 공장에 사용되는 초순수용 PVC 클린 파이프는 타이완, 중국, 한국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순도를 추가로 높이고 파이프 내부의 평활성까지 향상시킨 신제품을 통해 초순수용으로 주류를 이루고 있는 PVDF(Polyvinylidene Fluoride) 파이프 대체에 나설 계획이다.
야외 배관에 사용되는 고내후성 UV(자외선) 스트롱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플랜트용 수지 벌브나 파이프를 생산하는 타이완 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영업면에서는 세일즈 포스 시스템 도입으로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활용하는 영업 스타일로 온라인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판매 확대 뿐만 아니라 고정비 절감 효과도 얻은 것으로 파악된다.
그동안 거래한 적이 없는 수요기업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원료 수지 가격 인상을 판매가격에 즉각 반영함으로써 고수익 체제로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