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 백종훈)은 SBR(Styrene Butadiene Rubber)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SBR-부타디엔(Butadiene) 스프레드가 확대됐으나 단기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부타디엔은 8월 초 FOB Korea가 톤당 1200달러, CFR China는 1180달러에서 9월12일 FOB Korea 950달러로 20.8%, CFR China 1000달러로 15.3% 급락했다.
SBR은 8월 초 중국 내수가격이 톤당 1만2258위안(약 1749달러)에서 9월10일 1만1741위안(약 1675달러)으로 4.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SM(Styrene Monomer)은 8월 초 CFR China가 1115달러, 9월14일 CFR China 1133달러로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부타디엔 하락 폭이 SBR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 SBR-부타디엔의 단순 스프레드가 1개월 만에 약 25.2% 확대됐다.
SBR-부타디엔 스프레드 확대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됐으나 시장 관계자들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SK증권 박한샘 연구원은 “스프레드 확대는 부타디엔 증설과 수요 감소 때문”이라며 “SBR 대체재인 천연고무도 8월 말 1440달러에서 9월 초 1300달러까지 가격이 하락해 SBR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천연고무 TSR20 가격은 9월7일 1294달러로 1300달러가 무너졌으나 9월15일 1354달러로 반등했다.
천연고무 약세는 중국이 수요 위축과 경기침체 우려로 베트남산 수입가격을 인하한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타이어 생산기업들은 SBR과 천연고무 약세 흐름이 발생하며 일시적으로 원가 부담을 덜어낼 것으로 예상되나 유럽과 중국의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비관적인 시선이 뒤를 잇고 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