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삼성SDI(대표 최윤호)가 유럽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시장 공세에 나섰다.
삼성SDI는 9월20-25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Hannover)에서 열리는 상용차 박람회 IAA Transportation Hannover 2022에 참가해 혁신 배터리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IAA는 뮌헨(Munich)과 하노버에서 각각 승용차, 상용차 전시회로 번갈아 열리는 국제 모터쇼이며 삼성SDI는 2013년부터 IAA에 참가했고 2022년에는 국내 배터리 생산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참가했다.
전시에서는 새로운 전기자동차 시대를 견인한다(Heading Towards a New Horizon) 주제로 배터리 소재 기술력, 품질관리, 대량생산 역량 등 핵심역량을 강조하고 상용차에 특화된 기술도 소개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와 독자 특허를 가진 SCN(Silicone Carbon Nanocomposite) 소재 기술을 적용한 P6(각형 6세대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P6는 높은 에너지밀도, 긴 수명 성능, 급속충전이 특징이다.
배터리 소재에서 코발트를 뺀 코발트 프리 전지와 전고체전지 등을 포함한 배터리 개발 로드맵도 공개하며 상용차에 특화된 스케일러블(Scalable) 모듈·팩 혁신기술도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스케일러블은 수요기업의 요구에 따라 배터리의 에너지, 충전 시간, 수명 등을 상용차 모델별로 최적화해 차별화된 성능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전기 상용차는 적재 용량에 따라 전기 승용차보다 8-13배 많은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며 글로벌 시장은 2022년 35만3000대에서 2030년 314만대로 연평균 31.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