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커(Wacker Chemie)가 실리콘고무(Silicone Rubber) 증설에 착수했다.
바커는 2030년까지 매출액을 100억유로(약 14조2000억원)로 확대하기 위해 독일, 미국, 인디아, 체코 등에서 실리콘고무 생산능력 확대에 1억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일본 쓰쿠바(Tsukuba)에서는 중장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열경화형 실리콘고무(HCR: High Consistency Silicone Rubber) 컴파운드 생산능력을 50% 확대한다.
독일 부르크하우젠(Burghausen)과 미국 미시간 에이드리언(Adrian)에서도 자동차 커넥터씰 용도로 수요가 꾸준한 액상 실리콘고무(LSR: Liquid Silicone Rubber)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 하반기 완공 후 2023년 풀가동하며 HCR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와 50대50으로 합작한 일본법인 Asahi Kasei Wacker Silicone은 쓰쿠바 공장에서 실리콘고무 컴파운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독일을 중심으로 생산하고 있는 LSR과 HCR 폴리머를 수입해 첨가제 등을 혼연함으로써 일본 수요기업들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자동차, 에너지 분야에서 중장기적인 수요 증가가 기대됨에 따라 그룹 전체 생산능력 확대에 맞추어 컴파운드 능력 역시 2023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50% 정도 확대할 예정이다.
실리콘고무는 2020년 하반기부터 경제 회복 흐름과 함께 수급이 타이트해졌으며 앞으로도 연평균 5-6%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커는 2030년까지 실리콘 사업의 서플라이체인을 강화할 방침 아래 노르웨이에서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원료용 메탈실리콘 생산능력을 1.5배 확대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중국에서도 중간체 생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