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김교현‧이영준‧황진구)이 국내 2위 동박 생산기업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했다.
롯데케미칼의 미국 배터리 소재 지주사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는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한 2조7000억원의 주식매매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외 결합신고를 마친 후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분율은 53.3%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는 롯데케미칼이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으며 친환경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 해외 시장 확대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인수 주체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을 생산하고 있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얇은 구리 박을 가리키며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2차전지 음극집전체에 사용되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한국, 말레이지아에서 약 6만톤을 가동하고 있으며 앞으로 말레이지아와 스페인, 미국에서 신증설 투자를 진행해 23만톤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에 총 4조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로 목표를 조기에 달성해 매출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는 유럽 및 미국 등 주요 시장을 선점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선도기업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일진머티리얼즈는 세계 최초로 초고강도 동박 개발에 성공할 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었다”며 “롯데그룹 화학군은 적기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배터리 소재 사업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