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케미칼(대표 최수관)이 대산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를 완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12일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정부 및 서산시 관계자와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부회장, 최수관 현대케미칼 대표,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산 현대케미칼 HPC 프로젝트 준공식이 개최됐다.
HPC는 나프타(Naphtha), LPG(액화석유가스) 원료를 활용하는 기존 석유화학 공장과 달리 중질유분, 부생가스 등 저가 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국내 최초의 석유화학공장으로 약 4년 3개월에 걸쳐 건설됐다.
중질유를 원료로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은 세계적으로 미국, 네덜란드에 6개 공장을 보유한 셸(Shell)에 이어 2번째이다.
대산 HPC는 기존 NCC(Naphtha Cracking Center)와 비교해 우수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85만톤의 에틸렌(Ethylene)과 50만톤의 프로필렌(Propylene)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 약 115만톤의 석유화학제품을 수출해 약 3조8000억원의 수출 증대 효과와 공정 가동을 통해 약 1500명의 직·간접적 고용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케미칼은 2014년 5월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각각 60% 및 40%를 출자해 설립한 합작기업으로 HPC 프로젝트에서는 현대오일뱅크가 중질유분 등 경쟁력 있는 원료와 사업 부지를 제공하고, 롯데케미칼은 기술 지원과 판매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시너지를 창출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