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국내 화장품 생산기업 최초로 100% 폐플래스틱 열분해유로 만든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사용한다.
폐플래스틱 열분해유는 재활용이 어려운 플래스틱 폐기물을 무산소 상태에서 고열로 가열해 만든 기름으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으나 염소 등 불순물 문제와 석유정제에 열분해유 투입이 불가능한 규제 때문에 원료로 사용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후처리 공정이 개발되고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열분해유의 공정 투입이 가능해지면서 플래스틱 용기 제조 역시 길이 열
린 것으로 파악된다.
LG생활건강은 현대케미칼, 롯데케미칼과 함께 친환경 플래스틱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케미칼은 폐플래스틱 열분해유를 기존 석유화학 공정에 원료로 도입해 친환경 플래스틱을 제조하고, 롯데케미칼은 친환경 플래스틱을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신제품군을 개발했으며, LG생활건강이 플래스틱을 납품받아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양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분해유 플래스틱으로 만든 첫번째 용기는 LG생활건강의 클린뷰티 브랜드 비욘드의 크림 2종에 적용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열분해유 용기의 강도와 유해 물질 유무 등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거쳐 2023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하고 열분해유로 만든 친환경 용기 수를 계속 늘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2021년 코카콜라 등 16개 음료수에 무라벨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병을 적용하고 2030년까지 플래스틱 사용량을 20% 감축하기로 하는 등 2050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