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단지는 최근 6년 동안 각종 사고로 5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9월까지 여수단지 입주기업에서 총 7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사망자 18명, 부상자는 36명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피해는 동산 3억3500만원, 부동산 69억9700만원 등 73억32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이 사망자 4명, 부상 12명 등 16명으로 인명피해가 가장 많았으며 2022년 1-9월은 사망 5명, 부상 9명 등 14명을 기록한 가운데 10월17일 여천NCC 화재 사고로 5명이 부상을 입으며 최근 6년 동안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천NCC에서는 10월17일 오후 4시 용접 작업 중 기름에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했고 현장 작업자 5명이 기름 및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고 발생 빈도는 LG화학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GS칼텍스 7건, 금호석유화학 4건, 롯데케미칼·한화케미칼·세아엠엔에스·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스 등이 3건으로 뒤를 이었다.
전라남도는 여수단지에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0월18일 이상민 행안부장관과 김영록 전라남도 지사가 GS칼텍스를 방문해 단지 전반과 정유 관련 입주기업 간 안전관리 네트워크를 점검했고 한화솔루션을 찾아 8월 발생한 유독가스 누출 사고 후속 조치와 재발방지책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민 장관은 “근로자와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평소 시설 관리 및 투자, 안전 점검, 작업자 교육, 사고대응 훈련과 사외배관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록 지사는 “여수단지 안전관리를 위해 10억원 예산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며 “노후단지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도록 체계적으로 연구 조사하는 등 국가적 차원 뿐만 아니라 전라남도와 여수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