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초산에틸(Ethylene Acetate) 시황은 초산(Acetic Acid)이 단기적 반등 이후 약세로 전환하면서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초산에틸 가격은 2022년 중국 도시 봉쇄에 따른 생산활동 위축으로 수급이 완화되며 9월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9월 말 태풍으로 동북아 항구 활동에 차질이 발생한 것도 초산에틸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초산에틸은 2022년 7월 1000달러가 무너졌고 9월 800달러대로 폭락했으나 중국 국경절 직전 CFR Japan이 1052달러로 나타난 가운데 전자소재용 접착제, 페인트 등 수요 침체 장기화 우려로 중국 일부 생산기업들이 감산 체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수가격은 10월 중순까지 7000위안 내외에서 변동했으나 10월19일 6840위안으로 급락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계절적 영향으로 중국의 연료용 메탄올(Methanol)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료 초산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메탄올과 초산 모두 10월 중순 이후 약세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된다.
초산은 10월13일 FOB China 톤당 435달러, CFR FE Aisa 500달러, CFR SE Asia는 530달러 수준을 형성했으며 중국 내수가격은 10월19일 3500위안을 하회했다. 메탄올은 10월18일 CFR China 321달러, CFR SE Asia 368달러를 형성했다.
일본에서는 접착제용 초산에틸 수요 위축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해석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일부 중국기업들의 감산, VAM(Vinyl Acetate Monomer) 수요 회복 등으로 보합세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알콜이 초산에틸 13만톤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2022년 상반기 평균 가동률은 약 92.7%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 관계자는 “한국알콜의 기조는 가동률 100%에서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한국알콜은 일반적으로 내수 판매가 우선이나 국내수요가 부족하면 해외 현물판매로 전환하고 원료 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하며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