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와덴코(Showa Denko)와 마이크로웨이브케미칼(Microwave Chemical)이 폐플래스틱을 화학제품 원료로 재생하는 기술 개발에 나섰다.
양사는 전자렌지 등에 사용되는 마이크로파를 사용해 폐플래스틱을 화학제품 원료로 CR(Chemical Recycle)하는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플래스틱 용기 및 포장소재, 칫솔 등 가정에서 나온 폐플래스틱으로 에틸렌(Ethylene), 프로필렌(Propylene) 등 기초화학 원료를 제조하고 2030년경 실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폐플래스틱에 마이크로파를 조사해 분해한 다음 기초화학 원료를 제조할 예정이며 2022년 말까지 마이크로파에 따른 분해물의 생성 조건 검토, 목적 성분 수율 향상을 위한 촉매 탐색, 분해 조건 및 프로세스 최적화 작업을 진행한다.
기본기술을 확립한 다음에는 2024년부터 벤치, 2028년경에는 파일럿으로 스케일을 확대한 다음 실증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이크로파는 대상 물질에 직접적으로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어 폐플래스틱을 연소해 분해하는 기존 방식보다 분해 시 에너지 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쇼와덴코는 가와사키(Kawasaki) 사업장에서 가정에서 배출된 폐플래스틱을 가스화로 분해한 다음 암모니아(Ammonia) 원료용 수소를 추출하는 CR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마이크로웨이브케미칼은 마이크로파를 활용한 화학제품 제조 프로세스 설계에 강점을 갖추고 있으며 쇼와덴코와 함께 폐플래스틱으로부터 소비 에너지가 적고 수율이 우수한 기초화학 원료를 추출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자 하고 있다.
쇼와덴코는 오이타(Oita) 크래커에서 나프타(Naphtha) 등 석유 베이스 원료로 기초화학 원료와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폐플래스틱을 원료로 기초화학 원료를 직접 생산하는 기술을 확립하면 석유 베이스 대체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돼 석유화학 사업의 탈탄소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오이타 크래커나 가와사키 사업장에서 사업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