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네오스화학(대표 정승원)은 초산(Acetic Acid) 약세 속에서 원료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이네오스화학은 국내 유일의 초산 생산기업으로 울산에서 65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최근 원료 메탄올(Methanol) 가격 부담이 가중될 것에 대비해 원가 절감을 위한 원료 다변화 프로젝트 검토를 마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9월 한국산 초산 수출량은 1만7718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9.0% 증가했으며 수출단가는 톤당 616.6달러로 아시아 시세 대비 고가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초산 가격은 중국 중심의 수요 부진으로 2022년 9월 톤당 300달러대까지 추락했으나 10월 말 400달러대를 회복했고 원료가격 상승을 바탕으로 바닥 탈출이 기대되고 있다.
메탄올은 10월31일 CFR SE Asia 톤당 368달러를 형성했고 국내 수입가격은 9월 357달러로 나타났다.
중국은 초산 내수가격이 11월 초 톤당 3442.5위안으로 10월 초 대비 3.9% 상승했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49.0% 급락했다.
다운스트림 수요는 회복할 기미가 없으나 원료 메탄올 가격을 바탕으로 상승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메탄올은 10월 초 국경절 전후로 MTO(Methanol-to-Olefin)용 재고 확보로 가격이 치솟았으나 도시 봉쇄와 수요 부진으로 구매활동이 단기간에 마무리되며 10월 중순 급락했다.
다만, 시장 관계자들은 메탄올의 추가 급락은 낮을 것으로 판단하고 초산 가격 역시 바닥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메탄올은 여름철 비수기를 지나며 겨울을 대비한 고체연료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허난성(Henan) 소재 초산 플랜트가 정기보수할 예정이어서 초산 가격이 소폭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일본 Kyodo Sakusan은 2022년 내 석탄 베이스로 원료를 전환하려고 했으나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돼 2023년으로 연기한 것으로 파악된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