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베(Ube)는 아시아 시장에서 PA(Polyamide) 공급체제 최적화에 주력하고 있다.
우베는 2025년까지 중국을 중심으로 라이너에 수지를 사용한 타입4 수소탱크 도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수소탱크 라이너용 PA 양산화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도요타자동차(Toyota Motor)의 연료전지자동차(FCV) 미라이의 고압 수소탱크 라이너용으로 PA를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 한국에서도 관련 노하우를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베는 2022년부터 시작한 신규 경영계획을 통해 일본에서 PA6 중합능력을 감축하는 대신 타이공장으로 이전시킴으로써 아시아 공급체제
를 최적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PA는 자동차 엔진 주변 부품에 주로 사용돼 전기자동차(EV) 보급이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연료전지자동차용을 확대함으로써 아시아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의 미라이 뿐만 아니라 10년 전부터 수소 탱크 라이너 용도로도 PA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기업에 비해 우수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수소탱크는 일본에서 타입4 사용이 시작된 반면 중국은 금속 라이너를 사용하는 타입3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자동차엔지니어링학회의 에너지 절감 및 신에너지 자동차 기술 로드맵 2.0에 따르면, 2025년에는 타입4 사양의 70MPa 수소 탱크를 보급하는 것이 중국 정부의 목표이고 수소탱크 라이너용 수지 소재 시장이 새롭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타입4 시험 도입 허가를 받은 곳은 도요타와 프랑스 Forcia 산하의 중국 자회사 정도여서 도요타의 기술이 산업계 표준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면 일본계 소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베는 한국에서도 수소 탱크 라이너용으로 채용실적을 거둔 바 있으며 일본에서는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용 오토바이나 선박 탑재 용도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이너 성형방법도 수요에 맞추어 양산화 방법이나 버스 등 상용 자동차에 탑재되는 대형부품에 적합한 방법을 고안하는 등 성형기술을 살려 유연히 대처해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는 공급체제 구축이 검토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니트레진 공급은 반드시 자체 생산에만 의존하지 않고 적절한 장소에서 바로 조달하는 방침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타입4는 70MPA 내압강도를 충족시킬 수 있는 품질 유지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타이 혹은 일본에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생산 규제나 어떠한 설계가 표준으로 자리 잡을지 불확실한 요소가 상존하나 2024-2025년에는 양산화하고 평가기간 1-2년을 거쳐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