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대표 김용석)이 사우디에 정밀화학 생산기지 건설에 나선다.
롯데정밀화학은 11월1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사우디 투자부와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위해 11월10일 김교현 부회장과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가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사전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사우디는 2016년부터 첨단 제조업 육성을 위해 비전 2030을 수립하고 탈석유화 산업구조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우디 투자부는 기존 오일, 가스, 기초화학 사업 외에 정밀화학, 전자소재 등 고부가 산업 유치를 위해 대규모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사우디에 투자하는 해외기업에게 공장 부지와 전기, 용수, 원재료 등을 경쟁력 있게 공급할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정밀화학 및 소재 사업인 염소, 셀룰로스(Cellulose) 계열제품의 유럽 진출을 위해 사우디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시장 접근성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동아시아 1위 암모니아(Ammonia) 유통기업으로 현재 50만톤(약 5000억원)의 사우디산 암모니아를 수입하는 사우디의 최대 암모니아 구입처이다.
2022년 1월에는 아람코(Saudi Aramco)와 블루 수소·암모니아 사업 협약을 체결했고 10월에는 사빅(Sabic), 마덴(Ma'aden)이 생산한 세계 최초 블루 암모니아 국내 도입 계약을 진행했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롯데정밀화학과 사우디는 수십년 동안 암모니아 비즈니스로 신뢰 관계가 두텁다”며 “블루 수소·암모니아 사업 협력과 세계 최초 블루 암모니아 국내 도입 계약을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고부가 정밀화학 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우디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