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medio가 독자 개발한 CNF(Cellulose Nano Fiber) 양산에 나서 주목된다.
Almedio는 시장 개척에 착수한 지 3년만에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수요기업을 확보함에 따라 후쿠시마(Fukushima)에서 10톤 이상을 양산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당초 계획보다 10배 확대한 것이며 전기, 열, 전파를 제어하거나 미세한 부분의 강도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용도를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Almedio는 2022년 시작한 중기경영계획에서 CNF 및 그래핀 파우더(GRP) 등 나노소재 사업 매출액을 2025년 3월까지 8억엔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했으며 나노소재를 알루미나(Alumina) 섬유 단열재의 뒤를 이을 신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Almedio는 분쇄처리를 활용해 섬유경 700나노미터, 섬유장 5마이크로미터 사양을 확보했다. Almedio 생산제품 수준의 나노 사이즈로 CNF를 공급할 수 있는 곳은 미국기업 1사밖에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는 도쿄(Tokyo)의 히가시무라야마(Higashimurayama) 사업장의 소형 생산설비에서 유상 샘플을 공급하고 있으나 다양한 수요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됨에 따라 후쿠시마 공장에서 양산하기로 결정했다. 9월 말 현지에서 준공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CNF는 드라이 파우더 외에 수분산액, 용매분산액, 열가소성 플래스틱 및 열경화성 플래스틱에 분산시키는 컴파운드 형태로 공급이 가능하다.
최대 2-3%만 첨가할 수 있는 CNT(Carbon Nano Tube)와 달리 Almedio의 CNF는 열경화성 에폭시수지(Epoxy Resin)에 35%, 열가소성 플래스틱이면 2축 압축기를 사용해 60%까지 충진할 수 있어 상당히 높은 수준의 열 및 전기전도성을 발휘 가능하다.
소량만 첨가해도 75-80GHz대의 전파 흡수 및 차폐성능을 부여할 수 있어 ADAS(첨단운전지원시스템) 레이더파 제어 용도로도 제안이 기대되고 있다.
도전성을 살리면 페인트로 도포해 내뢰특성을 부여할 수 있으며 뛰어난 강도, 표면성을 함께 갖춘 3D 프린팅이나 광섬유 등의 선팽창계수 조정 소재나 습동성을 활용할 수 있는 철도 브레이크, 비자성 활용이 기대되는 콘크리트 구조용 철근 대체 소재, 지진에 대한 내성을 키우기 위한 플래스틱 배관, 비행 자동차 배터리용 방열 소재로도 사용이 예상된다.
Almedio는 CNF 뿐만 아니라 GRP도 분쇄법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는 출하량이 CNF의 10% 수준이지만 뛰어난 방열성을 활용한다면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후쿠시마 공장에서는 CNF와 GRP를 모두 생산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Almedio는 나노소재 사업에서 일부 용도의 수익이 2023년부터 반영될 예정이나 2022년 매출액 2100만엔을 기록하고 2025년에는 후쿠시마 공장 풀가동을 통해 8억엔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수요 동향에 따라 공장 가동체제를 2교대 및 3교대 등으로 전환함으로써 매출을 10억엔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