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성소다(Caustic Soda) 생산기업들이 인디아 대신 오스트레일리아 수출로 선회하고 있다.
인디아에서는 최근 CA(Chloro-Alkali) 메이저 GACL(Gujarat Alkalies & Chemicals)이 내셔널알루미늄(NALCO)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가성소다 생산능력 하루 800톤 설비를 완공했다.
또 130MW의 열벙합 발전시설도 배치했으며 2022년 9월 Dahej 공장의 가성소다 생산능력을 하루 1310톤으로 끌어올리는 등 신규 설비 가동을 통한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디아는 가격이 저렴한 수입 가성소다와 경쟁하기 위해 2015년 8월부터 한국산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2017년 미국과 사우디산에도 반덤핑관세 규제를 연장하는 등 자국 산업 보호에 나서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인디아는 2020년 한국산 가성소다 수용액 수입국 13위를 기록했으나 2021년 16위로 내려앉았다.
인디아는 한국산 가성소다 반덤핑 규제를 2020년 11월 종료했으나 한국기업들은 인디아 수출 비중이 크지 않았고 반복된 반덤핑 규제로 2020년 2월 8279톤을 수출한 이후 최근까지 수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산 가성소다는 2022년 1-9월 고형 플레이크 수출이 인도네시아에 73톤, 미국에 41톤, 타이에 9톤 순이었고 수용액은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네덜란드, 베트남 순으로 많았다.
국내기업들은 2021년부터 알루미나(Alumina) 추출용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오스트레일리아 수출을 확대한 것으로 파악된다.
가성소다 수용액은 오스트레일리아 수출량이 24만2233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다.
그러나 10월에는 전기요금 인상으로 원가부담이 가중됐고 가격 조정이 이루어졌으며 달러 강세까지 겹친 영향으로 오스트레일리아 수출량이 5102톤에 불과해 1-10월 수출량은 1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출액은 1억4800만달러로 67.8% 급증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