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래스틱은 처리기술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된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2년 11월25일 주최한 폐플래스틱 리싸이클링 정책 및 기술 세미나에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라호원 박사는 자원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폐플래스틱 가스화 기술 개발 발표를 통해 “폐플래스틱을 처리하는 적합한 기술 선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플래스틱은 생산량과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플래스틱은 2020년 기준으로 3억6700만톤 생산됐으며 2022년 기준으로는 2000년 이후 생산된 양이 5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2016년 기준 1인당 폐플래스틱 발생량이 88kg으로 세계 1위였고 2021년에는 1인당 쌀 소비량이 65kg이었으나 플래스틱 소비량은 135kg에 달했다.
전체 폐플래스틱 발생량은 2019년 993만톤으로 2007년에 비해 9.1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100만톤의 폐기물을 열분해 및 가스화 처리해야 하는 수준으로 2020년 열분해를 통한 폐기물 처리량이 1만톤이었음을 감안하면 앞으로 시장이 100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폐플래스틱은 발열량이 높아 에너지화가 가능하지만 하나의 기술로만 모두 처리할 수 없어 적합한 기술 선정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혼합 폐플래스틱 처리가 가능한 가스화 기술은 대기오염 물질 발생량 절감 및 합성가스로 전환 시 다양한 파생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라호원 박사는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기업과 네트워킹 구축으로 폐플래스틱 원료 수급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합성가스 생산제품 활용기업을 사전에 확보해 기술 사업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나정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