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LNG(액화천연가스) 가격이 유럽 한파 예보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LNG는 11월23일 JKM 1월물이 100만btu당 31.11달러로 전주대비 13.5% 급등하며 7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한파 예보와 더불어 가스 가격 상한제로 가즈프롬(Gazprom)이 유럽으로의 가스 흐름을 감축하겠다고 위협한 여파로 아시아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S&P글로벌에 따르면, 11월24일 북서부 유럽으로 인도된 선박도(ex-ship) 방식의 NWM은 29.06달러로 JKM 대비 할인된 반면, 선물 시장에서는 2023년 3분기까지 NWM이 JKM보다 높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월물부터 11월23일 NWM이 32.73달러, JKM이 31.74달러로 역전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EU(유럽연합) 에너지 장관들은 가스 가격 상한제에 합의하지 못했으며 공동 가스 구매안 등 집행위의 다른 제안 승인도 12월13일로 연기됐다.
ICIS에 따르면, 유럽은 해안에서 하역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28척 선박의 상당한 재고량과 더불어 탱크 저장량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도네시아나 오스트레일리아 등 태평양 부근에서 출발한 LNG선이 스페인 연안에 도착하며 글로벌 천연가스를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LNG 현물 운임은 미국 프리포트(Freeport) 운영 재개가 지연되고 부유식 저장량 감소로 선박 가용성이 증가하면서 대서양 운임은 하루당 37만5750달러, 태평양은 35만6250달러로 20% 이상 하락했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