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종 폐플래스틱은 재활용성 개선을 위한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2년 11월25일 주최한 폐플래스틱 리싸이클링 정책 및 기술 세미나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최두영 수석연구원은 PP(Polypropylene)-PE(Polyethylene)를 포함한 혼합 폐플래스틱 소재 분석 발표를 통해 “다종 혼합 폐플래스틱의 녹는점과 상용성 향상을 위해 커플링제 적용 및 조건 맞춤을 통해 물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재활용산업은 재활용 소재 및 적용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 판매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원료 스크랩 및 폐기물 확보가격이 판매가격보다 높은 상황이 경쟁력 악화와 재활용 활성화 저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폐플래스틱 재활용을 둘러싼 문제점은 이종소재 및 다종 플래스틱이 혼합돼 있을 때 재활용 공정 열사이클 설계가 어렵고 품질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재활용 소재의 최종 물성과 신뢰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원소재 분석과 공정인자 간 상관관계 정립이 필요하며, 특히 혼합된 소재의 종류와 함량 품질 변화를 재활용 공정 중 감지할 수 있는 방법이나 원소재 물성과 공정 상황을 대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최두영 수석연구원은 “폐PP와 폐PE가 혼합됐을 때 촉매제 역할을 하는 무수말레인산(Maleic Anhydride)과 같은 커플링제를 첨가함으로서 재생소재 물성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블랜딩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종 플래스틱이 혼합된 폐플래스틱의 재활용성 개선을 위해서는 압출공정에서 점도 및 토크를 파악하며 적정 범위를 확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해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