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김교현‧이영준‧황진구)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자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지주와 롯데물산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자금 마련 등을 위한 롯데케미칼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롯데지주는 대주주로서 롯데케미칼의 1조2155억원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구주주 배정 주식 175만4744주와 초과 청약 한도 주식 35만948주를 합산해 주식 210만5692주를 약 3011억원에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
유상증자에 기존 주주는 원래 지분율만큼 참여할 수 있으나 롯데지주는 권리를 포기하는 기존 주주 지분이 있다면 포함해 구주주 배정 물량의 최대 120%까지 인수하기로 결의해 주식 취득 뒤 롯데지주의 롯데케미칼 지분율은 25.4%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2023년 1월31일이다.
롯데케미칼 2대 주주인 계열사 롯데물산도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출자 금액은 2353억원(164만5682주), 출자 후 지분율은 19.87%이다.
롯데케미칼은 11월18일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불안 등 복합위기에 대응하고자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유상증자 금액은 당초 운영자금 5000억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6050억원을 등 1조1050억원었으나 12월 정정 공시를 통해 운영자금을 6105억원으로 늘렸다.
유상증자 주요 목적은 국내 2위 동박 생산기업인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자금 마련으로 파악된다.
롯데케미칼은 일진머티리얼즈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며 유상증자를 포함한 내부자금으로 1조원을 충당하고 1조7000억원은 외부 차입을 협의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