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이 삼아알미늄에 투자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JKL파트너스, 도요타자동차(Toyota Motor) 등과 함께 삼아알미늄이 추진하고 있는 1152억원의 제3자 배정증자 방식 유상증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JKL파트너스가 221억원으로 70여주를 인수하고, LG에너지와 도요타자동차는 각각 150주씩을 465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삼아알미늄은 1969년 설립된 알루미늄박 생산기업이며 LG에너지솔루션 외에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에게 2차전지용 양극박을 공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차전지 소재 확보를 위해 전략적 투자자(SI)로 삼아알미늄 투자에 참여했으며 앞으로 삼아알미늄에 대한 발주량 확대 등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비하는 의미에서도 삼아알미늄 투자는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자동차에 한해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내용으로 배터리 주요 부품이 일정 비율 이상 북미에서 제조됐는지 핵심광물의 일정 비율 이상이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나라에서 조달됐는지에 따라 공제규모가 달라진다.
삼아알미늄은 국내 배터리 생산기업들의 신증설 투자에 맞추어 미국공장 생산능력 확대 등 2024년 4만톤 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투자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IRA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알루미늄박 수요는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시장 성장을 타고 2021년 약 13만5000톤에서 2025년 약 47만5000톤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