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및 BOPP(Biaxially Oriented Polypropylene) 필름 생산기업들이 인디아 수출 확대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인디아 진달폴리필름(Jindal Poly Film)은 문드헤가온(Mundhegaon) 공장 디젤 탱크에서 화재 발생 후 폭발이 이어져 가동을 중단했다.
진달폴리필름은 BOPET(Biaxially Oriented PET) 생산능력이 17만7500톤, BOPP는 31만1000톤으로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BOPET 및 BOPP는 진달폴리필름 생산 차질로 인디아 및 동남아시아 시황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디아 BOPET, BOPP 가격은 수요 둔화로 8주 동안 하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1월 중순 힌두교 축제 연휴를 앞두고 비축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진달폴리필름 공장 화재로 공급불안 우려가 가중돼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SKC 산업소재 사업부가 분할한 SK마이크로웍스, 코오롱인더스트리, 효성화학 등이 PET필름 사업을, DL에프앤씨와 화승케미칼, 율촌화학, JK머티리얼즈 등이 BOPP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IT 전방산업 수요 위축으로 PET필름 사업 수익성이 악화된 바 있어 인디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PET필름은 2022년 1-11월 인디아 수출량이 533톤으로 10.3% 감소, 수출액은 440만달러로 0.6% 증가에 그쳤다.
BOPP를 포함한 PP(Polypropylene) 필름은 수출량이 4321톤으로 25.6% 감소, 수출액은 919만달러로 11.4% 증가했다.
국내 필름 관계자는 “진달폴리필름 스페셜티를 제외하면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가격 반등이 있을지 의문”이라면서도 “인디아 최대 생산기업 공급 공백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