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는 상반기 강세와 반대로 하반기 내내 하락했다.
아시아 PET 시장은 2022년 핵심 원료가격 폭등과 함께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원료가격 하락과 수요 침체가 계속되며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병(Bottle) 그레이드 PET 시세는 12월28일 FOB NE Asia가 890달러, FOB SE Asia는 965달러로 보합세를 형성했다. CFR S Asia도 96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PET는 2022년 1000달러대 초반에서 출발해 원료 MEG(Monoethylene Glycol)와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가 상승세를 계속하며 1285달러까지 올라섰으나 수요기업들이 코스트 부담을 우려해 구매를 줄이면서 급락하기 시작해 하반기 내내 하락세를 멈추지 못했다.
6월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여름철 성수기에 원료 PTA 폭등 영향까지 겹치며 1325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수요부진으로 상승세를 이어지지 못했고 원료가격마저 폭락하면서 8월 말 1085달러로 추락해 2개월여 만에 200달러 넘게 떨어졌다.
이후 추위가 빨리 다가오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더욱 줄어들어 재고가 누적됨에 따라 하락세가 이어져 11월 890달러로 최저수준을 형성했고 소폭 등락했으나 900달러를 넘어서지 못하고 장을 마감했다.
2022년은 국제유가와 원료가격 폭등 시기에 상승했으나 중국 경제 침체로 수요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원상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3년에도 중국 경제가 활성화되지 못해 상반기에는 약세를 거듭할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이동을 자유화했으나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함으로써 당분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