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A(Purified Terephthalic Acid)는 반짝 폭등한 후 폭락했다.
아시아 PTA 시장은 연초 원료가격 대폭등 시기에 국제유가와 가동률 감축 등으로 2번 폭등했으나 다운스트림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폭락했다.

PTA 시세는 12월30일 CFR China가 톤당 755달러로 5달러 상승했고 CFR SE Asia도 795달러로 10달러 올랐다.
PTA는 2022년 초 723달러로 출발해 국제유가 폭등과 정기보수, 원료 P-X(Para-Xylene) 강세를 타고 975달러까지 치고 올라가는 등 1000달러에 근접했으나 P-X가 200달러 대폭락하면서 동반 폭락했다.
6월에는 국제유가가 다시 120달러로 상승하고 P-X가 반짝 250달러 대폭등하면서 1090달러로 치솟았으나 수요가 줄어들며 곧바로 폭락해 800달러 안팎을 형성했다.
다운스트림 폴리에스터(Polyester) 시장 침체가 장기화했기 때문으로, 가동률을 감축했음에도 불구하고 790달러로 밀려나며 한달 사이에 300달러 폭락했다.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P-X 하락과 폴리에스터 부진으로 재고가 누적되며 추락을 거듭해 12월 초에는 735달러로 2022년 최저수준을 형성했다.
수요 침체가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정기보수 집중으로 추가 하락을 막았으나 반등하지 못하고 75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중국 무역마찰로 중국의 폴리에스터섬유 수출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 신증설 영향으로 공급과잉이 확대돼 장기간 약세를 계속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3년 PTA 시장도 폴리에스터 체인의 침체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이동을 자유화했으나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중국의 신증설 영향이 장기화함으로써 당분간 약세를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박한솔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