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이 삼양 이노베이션 R&D(연구개발) 페어(SIRF) 2022를 개최했다.
삼양그룹이 1월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개최한 SIRF는 1년 동안 연구원들이 달성한 연구개발 성과를 전시‧발표하는 행사로 2012년 처음 시작돼 연구원들의 의욕을 높이고 지식을 공유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SIRF 2022에서는 18개의 주요 과제를 전시하고 우수 연구개발 사례 2건에 대해 시상했다.
대상은 화학연구소의 이소솔바이드(Isosorbide) 공정 개발 및 상업화 과제가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의약바이오연구소의 경구 항암제 레날리드 정 개발이 선정됐다.
화학연구소의 이소솔바이드 공정 개발 및 상업화 과제는 글로벌 2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바이오 기반 화학소재 이소솔바이드에 대한 개발부터 양산까지 모든 공정에 걸쳐 신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삼양그룹 최초로 식품바이오연구소와 화학연구소의 R&D 융합 연구로 진행된 과제를 통해 삼양그룹은 친환경 분야에서의 스페셜티 소재 개발 및 양산 기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필요한 기반 소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연구 과제를 주도한 류훈 삼양이노켐 PU장은 “오랜 시간 연구해온 과제의 결실을 맺은 것만으로 기쁘며 큰 상까지 받게 돼 영광”이라며 “이소솔바이드의 핵심 생산공정에 대한 특허를 확보해 기술 장벽을 높이고 소재 적용 범위를 꾸준히 확대해 화이트 바이오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수상에 선정된 경구 항암제 레날리드 정 개발은 차별화된 퍼스트 제네릭(복제약) 개발로 경구형 혈액암 시장까지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캡슐에서 정제로 제형을 변경하는 기술 노하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 심화 속에서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연구개발 고도화가 필수”라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연구개발 효율화 △오픈 이노베이션 및 융복합 기술 발굴을 강조하며 신기술의 조기 사업화를 위한 실행력 제고를 당부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