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금속 대체 플래스틱을 일본 미츠비시자동차(Mitsubishi Motors)에게 공급한다.
LG화학은 최근 정전도장 플래스틱 소재를 미츠비시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아웃랜더와 델리카 D:5, RVR 등 3종의 프론트 펜더에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론트 펜더는 앞쪽 타이어를 덮고 있는 외장 부품으로 운전 중 지면에서 튀어 오르는 진흙이나 물로부터 차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자동차 외장에 색을 입힐 때 정전기의 달라붙는 성질을 활용하는 정전도장을 주로 사용하는 만큼 프론트 펜더 소재는 전기가 통해야 하며 고온의 페인트 건조 과정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는 금속으로 제조하고 있으나 LG화학은 정전도장 플래스틱으로 프론트 펜더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섭씨 200도가 넘는 페인트 건조 과정을 견딜 수 있고 뒤틀림이 적은 PPE(Polyphenylene Ether) 소재와 충격에 강한 PA(Polyamide) 소재를 섞은 뒤 전기를 통하게 해주는 CNT(Carbon Nano Tube)를 첨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전도장 플래스틱으로 만든 프론트 펜더는 자동차를 도색할 때 금속 차체와 함께 한번에 칠할 수 있어 효율적이며 플래스틱이기 때문에 같은 크기의 강철보다 약 4kg 가벼워 자동차 무게를 줄이고 연비 향상 및 배출가스 저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화학 정전도장 플래스틱은 프론트 펜더 외에 범퍼, 사이드미러, 트렁크, 연료 주입구 등 자동차 외장 부품에도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