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박원철)가 반도체 소재 사업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솔루션 사업을 강화한다.
SKC의 반도체 소재 자회사 SKC솔믹스는 SK엔펄스(SK Enpulse)로 회사명을 바꾸고 글로벌 반도체 ESG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에 나섰다.
SK엔펄스는 가능하게 만든다는 의미의 영어 접두사 엔(En)과 흐름·파동을 뜻하는 펄스(Pulse)를 결합한 것으로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반도체 소재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SK엔펄스는 30년 이상 축적된 연구개발(R&D)을 통해 반도체 분야의 파인 세라믹 소재 국산화를 주도해 왔고 2008년 SKC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CMP(화학적 기계연마) 패드, 블랭크 마스크 등 고부가 반도체 소재 신사업에 잇달아 진출했다.
회사명 변경을 계기로는 신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CMP 패드는 반도체 웨이퍼의 표면을 평탄하게 만들어 반도체의 집적도를 높일 때 사용하는 소재이며 SK엔펄스는 듀폰(DuPont)이 80% 이상을 독점하던 기존 시장에서 SK하이닉스, DB하이텍의 주력 공급기업으로 자리 잡는 등 빠른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블랭크 마스크는 반도체 제조공정 중 나노미터 단위의 초정밀 회로를 그리는 노광의 캔버스 역할을 하는 소재로 2021년 하반기 일본이 90% 이상 점유한 하이엔드급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2023년 2월에는 SK텔레시스와의 합병을 완료해 반도체 사업 성장을 가속할 계획이며 기존 반도체 소재‧부품 국산화 선도기업에서 나아가 ESG 경영과 글로벌 확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반도체 ESG 솔루션 전문기업으로의 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SK엔펄스 관계자는 “고부가 반도체 소재 사업 중심으로 거듭나 2025년 가치 1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