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이 고유가와 정제마진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달성했다.
에쓰오일은 연결 기준 2022년 매출이 42조4460억원으로 전년대비 54.6% 증가하며 역대 최대, 영업이익 역시 3조4081억원으로 59.2%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2조168억원으로 34.6% 증가했으며 9조원을 투입하는 2단계 석유화학 투자 샤힌 프로젝트와 주주들에 대한 배당 및 재무 건전성 강화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4분기에는 매출이 10조59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57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적자를 냈으나 순이익은 환위험 관리 정책을 통해 231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정유 사업에서만 3796억원에 달했고 석유화학은 574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수익 부진은 중국 신증설에 따른 석유화학제품 공급 확대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발 수요 회복 지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윤활부문은 영업이익 2795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영향으로 윤활기유 수요는 줄었으나 고품질제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에쓰오일은 2023년 경기침체로 수요 둔화가 우려되고 있으나 글로벌 정제설비 부족이 계속되면서 아시아 정제마진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수입 금지에 나섰고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내수 증가 및 글로벌 항공유 수요 회복 등은 정제마진 강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