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확산되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2023년 2월3일 주최한 석유화학입문교육(Ⅰ) -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석유화학 시장 전망에서 한국무역협회 이유진 수석연구원은 “중국과 인디아를 포함한 신흥국의 추격이 꾸준하며 신흥국과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국내 기술력 및 공급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공급망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정학적 리스크, 기후변화로 촉발된 자연재해에 따라 교란이 일상화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인식 전환이 요구되고 있으며 기존에 중시됐던 저비용 및 효율성보다 안정성, 회복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공급망을 재편하는 정책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자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과 함께 미국이 주도하는 IPEF(인디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등 동맹 및 파트너 중심으로 재편이 추진되고 있다.
IPEF는 중국 견제를 배경으로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고자 구성됐으며 구체적인 관세 인하 내용이 추가되면 국내 산업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진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공급망은 반도체산업 위주로 재편 전략을 펼치고 있으나 석유화학산업에서도 중국을 배제하기 위해 미국이 공급망 재편 전략을 펼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공급망 재편은 국내 산업계에 기회이자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빠르게 추격하는 중국에 대항해 동맹 및 파트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으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과의 통상마찰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최해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