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세구역 재수출량 1만톤대로 급증 … 대부분 러시아산 추정
화학뉴스 2023.02.09
카프로락탐(CPL: Caprolactam)은 러시아가 중국을 통해 우회 공급하고 있다.
중국은 2022년 1-10월 카프로락탐 생산량이 368만3000톤, 수입은 7만2000톤을 기록했고 수출은 2021년 4000톤에 불과했으나 2022년 1-10월 3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0배 정도 폭증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정책 강화로 내수가 급감하자 수출을 늘린 것으로 파악되나 실제로는 수출량 40% 정도가 보세구역에서 재수출한 것이고 대부분 러시아산이어서 러시아가 중국을 경유해 카프로락탐 수출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은 카프로락탐을 용융타입 몰튼 중심으로 출하하기 때문에 수출이 제한적이나 Risun과 Luxi가 고형 플레이크 상태로 공급하기 위한 생산설비 및 포장설비를 도입하는 등 수출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러시아산 우회 수출이 중국 수출량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보세구역은 카프로락탐 재수출량이 원래 제로(0)에 가까웠으나 5월 1000톤 초반, 6월 2000톤, 7월 3500톤으로 급증했고 1-10월 1만3000톤을 기록했다.
러시아는 천연가스를 매우 낮은 코스트로 조달해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암모니아(Ammonia)로 카프로락탐을 생산할 수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전까지 주요 생산기업 3사가 매년 20만톤 정도를 수출했다.
그러나 중국 및 타이완 수출 비중이 90%에 달했던 2020년과 달리 2022년 1-10월에는 중국 수출비중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수요 침체로 충분한 스프레드 확보가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현재 이용할 수 없는 흑해 항구 대신 중국 보세구역을 이용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튀르키예(터키)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방식으로 수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
표, 그래프: <중국의 카프로락탐 및 나일론칩 수급 동향>
<화학저널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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