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올린 정유 4사가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난방비 지원에 나섰다.
SK에너지는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기부금 150억원을 한국에너지재단에 기탁하고 한부모, 홀몸 어르신, 장애인, 소년·소녀 가정 등을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으로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 환경 효율 개선, 사각지대 위기가구와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에너지 비용 및 물품 지원 등을 진행한다.
SK에너지는 모회사 SK이노베이션과 2017년부터 1% 행복나눔기금을 조성해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사회의 에너지 안전망 확충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도 저소득 가정의 난방비 및 에너지 효율화 지원을 위해 총 100억원의 후원금을 한국에너지재단 등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 임원진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난방비 5000만원에 회사측이 마련한 5000만원을 더해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추가 후원하고 저소득 가정의 난방비를 비롯해 창호, 문, 단열, 보일러, 조명 등 에너지 효율화에 필요한 물품 및 시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에너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과 에너지 절약·효율 개선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 역시 에너지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에 각각 100억원, 10억원을 기부한다.
최근 난방비 폭등과 맞물려 정유기업이 거둔 초과 수익에 세금을 물려야 한다는 횡재세 도입 주장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와 지원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