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대표 조정우)이 적자로 돌아섰다.
SK바이오팜은 2022년 매출이 2462억원으로 전년대비 41.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311억원, 순이익은 마이너스 1394억으로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628억원, 영업이익 마이너스 446억원, 순이익은 마이너스 439억으로 집계됐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기술 수출 관련 수익이 감소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줄었으나 미국 매출액은 2022년 1692억원으로 116.3% 급증해 연초에 정한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며 4분기 매출도 498억원으로 78.2% 증가한 가운데 미국 내 처방 수는 약 5만건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은 의료 전문가와 환자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전신 발작 적응증과 투약 가능 연령층을 성인에서 청소년까지 확대하기 위한 다국가 임상을 진행해 2023년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액을 2700억-3000억원까지 끌어올리고 기존에 출시한 유럽 15개국에 더해 8개국에서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세노바메이트 예상 매출액에 원료의약품‧완제의약품 및 기존 계약 관련 진행 매출액 추정치 600억원까지 더한다면 2023년 4분기에는 대규모 일회성 수익 없이 지속 가능한 포트폴리오만으로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팜은 희귀 소아 뇌전증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 임상 3상, 차세대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SKL24741) 임상1상, 표적 항암 신약 후보물질(SKL27969) 임상1·2상 등을 다수 진행하고 있으며 miRNA 기반 뇌질환 치료제 개발기업 바이오오케스트라(Biorchestra),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을 보유한 유빅스테라퓨틱스(Ubix Therapeutics)와 협력해 신약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연구개발(R&D) 플랫폼 혁신을 위해 인공지능(AI),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활용 가속화로 R&D 방법론을 확대하고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제로 글래스TM과 제로 와이어드TM 개발에 박차를 가해 DTx(디지털치료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 미국 성장 가속화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 2023년 4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뇌질환 영역 파이프라인 확대, R&D 플랫폼 혁신 등 성장 전략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승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