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C(Mitsubishi Gas Chemical)가 고순도 과산화수소 생산을 대폭 확대한다.
MGC는 미국 오리건에서 고순도 과산화수소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3년 상업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텍사스, 애리조나에서도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수요처에서 직접 생산하는 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북미지역에 4번째 혹은 5번째 사업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 기존 공장은 2배 증설하고 있으며 일본 사가(Saga) 공장은 생산라인 증설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신규 공장은 완공 후 수요기업 인증 취득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이밖에 고순도 암모니아(Ammonia)수와 하이브리드 케미칼 등 약액 사업을 다양한 방식으로 확대하고 있다.
고순도 과산화수소는 공업용 과산화수소를 정제해 순도를 높인 것으로 반도체 웨이퍼나 기기 제조공정에서 세정, 에칭, 연마 용도로 사용된다.
MGC는 일본에서 3곳, 한국 2곳, 미국은 3곳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타이완과 싱가폴에도 사업장을 두고 있는 세계 최대 고순도 과산화수소 메이저로 최근 반도체 시장 정체로 수요 증가세가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이후 다시 성장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 아래 신증설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신규 공장을 완공하고 상업가동 개시를 위한 수요기업 인증 취득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타이완 공장은 원래 고순도 과산화수소만 생산했으나 생산능력을 2배 확대하면서 원료용 과산화수소 공장까지 건설해 2023년 5-6월부터 일관생산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외부에서 조달한 과산화수소를 정제해 고순도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2020년 텍사스, 오리건 공장 증설을 마친 가운데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또 기존 3개 공장 증설과 함께 코스트 감축과 안전한 공급을 도모할 수 있도록 미국 중서부 혹은 동부에 신규 사업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산업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는 일본에서도 증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고순도 과산화수소 이외의 전자용 케미칼(EL) 관련제품들도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고순도 암모니아수는 기존 사업장이 소재하고 있는 일본 니가타(Niigata)와 미국, 싱가폴에서 각각 증설 투자를 진행하며 반도체, 레지스트 박리액으로 사용되는 하이브리드 케미칼도 필요에 따라 증설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