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지산업협회가 제7대 회장으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을 선임했다.
권영수 신임 회장은 임기가 끝난 전영현 회장(삼성SDI 부회장)을 이어 2026년까지 3년 동안 협회를 이끌게 된다. LG에서는 이웅범·김종현 회장 이후 3번째 협회장이다.
권영수 회장은 취임사에서 “모빌리티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배터리는 친환경 미래를 이끌 지속가능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며 “배터리산업을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잇는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정부와 발맞추어 공급망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배터리 순환체계 구
축 등 적극적 규제 개선과 지원이 필요한 영역에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 지원, 신규시장 창출 등 미래 배터리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전지산업협회 협회명은 한국배터리산업협회로 바꾸기로 했다.
권영수 회장은 “공급망 붕괴,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협회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만큼 한국배터리산업협회로 새롭게 출범해 회원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권영수 회장은 조만간 구체적 운영 방향, 핵심 추진과제 등을 마련해 공식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2011년 공식 출범한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생산기업과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 등 소재 생산기업 등 150여개 관련기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전기자동차(EV) 배터리를 비롯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형전지 등으로 배터리산업이 커지는 가운데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을 이끌어온 권영수 회장이 배터리산업 발전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터리 관계자는 “그동안 성공적 IPO(기업공개)와 유수의 완성차기업들과 합작투자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해온 만큼 배터리산업협회장으로서도 국가 전략산업인 2차전지의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협회로 외연을 확장하는데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