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는 산업자재부문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2022년 4분기 매출이 83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98억원으로 93.4% 격감했다.
그러나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타이어 코드, 에어백 등에 투입되는 산업용사, 아라미드(Aramid)와 탄소섬유 사업을 영위하는 산업자재부문은 매출이 7227억원으로 1.6%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은 554억원으로 3.2% 증가했다.
스판덱스 사업이 2022년 3-4분기 적자를 기록하면서 연결 기준 수익성은 감소했으나 산업자재부문이 선방해주고 있다.
아라미드는 생산라인 스위칭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탄소섬유 3호기 증설량이 온전히 매출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탄소섬유는 2023년 4월 완공을 목표로 4호기를 건설하고 있고 한국과 중국에서도 2024-2025년 가동을 목표로 총 5000톤을 증설할 계획이다.
PET 타이어코드는 고인치 타이어 적용 및 전기자동차(EV), SUV(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 판매량 확대로 수요가 꾸준하며 튀르키예(터키) 경쟁기업들은 지진 영향으로 원재료 PET 조달에 일부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수출운임이 하락해 비용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산업자재부문 수출 비중이 85%를 상회하고 있으며 보통 400억-500억원의 수출비용을 부담했으나 글로벌 물류난에 따른 운임 상승으로 2022년 수출비용이 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세계적인 소비 둔화와 유휴 컨테이너선 비중이 증가하면서 2월17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974.66으로 2022년 초에 비해 약 80%가 하락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주로 북미와 유럽에 있는 자동차 및 타이어 생산기업에게 타이어 보강재와 산업용사를 공급하고 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운임 하락으로 판매가격은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운송계약 및 현물가격 급락으로 수출비용 감소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