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대표 유정준‧추형욱)가 국내 액화수소 공급에 주력한다.
SK E&S는 2023년 하반기 인천에 조성되는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액화수소를 본격 공급하며 인천시의 수소버스 전환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2월 2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국토교통부 주최로 열린 2023 인천 액화수소 포럼 사전행사에서 환경부, 국토교통부, 인천광역시, 현대자동차와 인천시 수소버스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는 2023년 200대 이상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총 700대의 시내·광역·전세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며, 환경부는 버스구매 보조금을 지원하고 국토부는 저상버스 보조금을 비롯해 연료보조금 지원과 규제개선 등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수소버스를 적기에 생산·공급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SK E&S는 수소버스 연료로 쓰일 액화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고 충전 인프라를 적기에 구축하는 역할을 맡았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 대비 대량 운송과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대량 수소충전이 필요한 버스·트럭 등 수소상용차 연료로 적합하다.
SK E&S는 2023년 하반기부터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액화수소 최대 3만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글로벌 수소기업 플러그파워(Plug Power)와 설립한 합작법인 SK플러그하이버스를 중심으로 액화수소 충전소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국토교통부, 인천광역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수소모빌리티 보급 확산을 위한 친환경 공항 인프라 조성에 협력하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2024년까지 약 130억원을 투입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버스차고지 내에 액화수소 충전소와 기존 정비·세차·주차 등 부대시설을 활용한 인천공항 수소교통 복합기지를 건설할 계획으로, 국제공항 지역 내에 대규모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은 국내 최초이다.
인천공항은 고객용 공항버스, 직원용 통근버스 등 장거리 버스운행 수요가 많고 화물차, 지게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가 운영되는 만큼 수소 모빌리티 전환을 통해 탄소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다.
SK플러그하이버스는 안정적인 액화수소 공급과 충전소 운영을 맡아 수소 모빌리티 전환을 지원해 친환경 공항 조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권형균 SK E&S 부사장은 “SK E&S는 본격적으로 수소 유통·저장 방식의 혁신을 이끌 액화수소를 공급해 친환경 수소버스 조기 전환을 지원하고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라며 “정부와 민간의 유기적 협력이 뒷받침된다면 2023년은 한국 에너지산업 역사에 기록될 액화수소 시대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승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