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바이오 석유화학제품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국내 바닥재 생산기업 녹수와 바이오 PVC(Polyvinyl Chloride)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SAP(Super Absorbent Polymer), NPG(Neopentyl Glycol), 페놀(Phenol), 아세톤(Acetone)이 이어 PVC까지 재생원료 베이스로 생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2020년 네스테(Neste)와 바이오 원료 공급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21년 4월 여수공장에서 ISCC 플러스 인증을 취득했으며 8월 바이오 SAP를 요르단 소재 Baby Life에게 수출한 이후로 재생가능 원료 베이스제품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2022년에는 1월 이태리 노바레진(Novaresine)에게 바이오 NPG를 수출했으며 8월 대산공장에서 페놀, 아세톤 바이오화에 성공해 독일 화학기업이 중국과 타이에서 가동하고 있는 PC(Polycarbonate) 플랜트에 원료용으로 공급한 바 있다.
최근에는 녹수와 바이오 PVC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녹수가 2023년 1월 출시할 주택‧상업시설용 고기능 바닥재에 LG화학의 바이오 PVC를 원료로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매스밸런스 방식을 통해 SAP, 폴리올레핀(Polyolefin),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PVC 등 ISCC Plus 인증제품 라인업을 50개 가까이로 확대하고 신규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재생원료 도입처 확대에 주력하며 영국 무라(Mura Technology)와 무라의 독자적인 폐플래스틱 CR(Chemical Recycle) 기술인 Hydro PRS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Hydro PRS는 일반적인 열분해 기술과 달리 고온고압 초임계수에서 플래스틱을 분해해 열분해유를 생성하는 것이 특징으로 나프타(Naphtha), 경질유, 중질유, 왁스 등 4개 품목을 생산할 수 있다.
LG화학은 당진에 무라 기술을 응용할 폐플래스틱 처리능력 2만5000톤의 리사이클 설비를 건설하고 있으며 2024년 1분기 가동할 계획이다.
2021년 9월에는 바이오디젤 생산기업인 단석산업과 합작해 대산공장에 차세대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Hydro-treated Vegetable Oil) 생산설비를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2024년까지 공장을 건설하고 석유화학 원료로 투입할 예정이다. (K)